전북 정읍시 태인면의 태인초등학교가 25일 개교 100돌을 맞는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 9월25일 태인보통학교로 문을 연 이 학교는 그동안 졸업생 1만1637명을 배출했다. 태인초교는 태인제일공립심상소학교, 태인중앙공립국민학교, 태인공립국민학교 등의 이름을 거쳐 보림·오봉초등학교와 통폐합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율학교로 지정됐다.
졸업생 가운데는 <수학의 정석> 저자이자 전주상산고 이사장인 홍성대(37회)씨와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장 김영구(42회)씨, 인기가수 송대관(44회)씨, 문화방송아카데미 사장 성경환(54회)씨 등이 있다. 교훈은 ‘슬기롭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자’이며 교목은 늘 푸름을 상징하는 소나무이다.
태인초교는 24일 오후 1시 동문 등을 초청해 축구대회와 화합한마당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홍성대 총동창회장은 “‘크게 어질다’는 뜻을 나타내는 태인(泰仁) 땅에 세워진 모교는 일제강점기 나라 잃은 설움을 희망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선인들의 기원으로 태어났다”며 “100년의 참다운 의미는 우리의 노력이 다가오는 시대에 합당한 창조로 이어질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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