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꾀하기 위한 산업박람회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29~30일 이틀 동안 울산 롯데호텔에서 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600여명이 참가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페어’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우수 중소기업과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 사이의 기술 협력을 연계시키기 위해 열리는 이 박람회는 중소기업청과 울산시가 공동주최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부·울중소기업청 울산사무소, 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지역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주관한다.
이 박람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및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와 지역 첨단산업을 이끄는 중소기업 대표가 함께 참석해 기술·구매상담을 벌인다. 또 구매 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과 민관공동투자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과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협력 지원을 위한 실무교육도 진행한다.
이와 힘께 국내 주요 대기업의 동반성장 및 구매정책을 소개하는 설명회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술 보호 분야의 정부 지원사업과 중기청에서 확대 시행하고 있는 기술임치제도 등을 소개하는 설명회 등도 열린다. 이밖에 중소기업 매출 신장과 기술 경쟁력 향상에 힘쓴 대기업을 선정해 주는 대·중소기업 간 기술 협력사업 공로자 시상식도 마련된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대기업 협력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60.4%가 아직 동반성장 인식에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