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평선축제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나락을 절구통에 찧고 있다. 김제시 제공
29일~새달 3일까지…대형 절편 만들기 등 71개 행사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전북 김제시에서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지평선축제’가 펼쳐진다. 1700년 전 한반도 최고의 수리시설 벽골제가 축조돼 ‘농경도작문화의 1번지’로 꽃피운 호남평야에서 13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농경문화체험 등 7개 분야 71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10월1일 오후 2시 ‘새만금 도전 333, 가장 큰 떡 모자이크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지평선축제 13회, 벽골제방 3.3㎞, 새만금방조제 33㎞를 뜻하는 333㎡의 대형 절편을 만든다. 이를 위해 쌀 38가마가 들어간다. 완성한 ‘김제지평선축제’ 모자이크 절편은 복지단체에 기증한다.
29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김제시가 지역을 홍보하는 새 노래 ‘골든시티’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김제를 상징하는 지평선과 황금 들녘 등을 담은 신나는 트로트 곡이다. 이 지역 출신 효녀가수 현숙씨와 김제시립합창단이 함께 부른다. 행사 기간엔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김제역과 구산사거리, 터미널, 옛 예술회관 등 5곳에서 벽골제 행사장을 오가는 소형버스를 운영한다.
7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지평선축제는 올해 세계축제협회(IFEA)가 지정하는 세계축제도시를 신청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기억의 한편에 차곡차곡 쌓인 그리움을 꺼내 자녀와 함께 아름다운 보물상자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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