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울주 신불산
가을 억새밭으로 유명한 ‘영남알프스’의 해발 1000m 가까이 되는 간월재 고지에서 그랜드피아노를 중심으로 국악과 민요, 춤 등이 한데 어우러진 이색 공연마당이 펼쳐진다.
울산 울주군 시설관리공단은 울주문화예술회관 주관으로 10월2일 낮 12시부터 상북면 신불산 간월재 고지에서 ‘임동창의 울주 오디세이-신불산 아리랑’ 공연을 연다. 억새밭을 무대로 펼쳐지는 가을 산상 야외음악회라 할 수 있는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해체했다가 간월재 고지로 옮겨와 다시 조립한 그랜드피아노 앞에서 국악 피아니스트 임동창씨가 즉흥연주를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데 있다.
여기에 김수연(남도민요), 이호연(경기민요), 박수관(동부민요)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창들의 개성있고 구성진 소리와 이주희 교수의 한국무용 및 최상철 댄스 프로젝트팀의 현대무용도 함께 어우러진다. 또 타악그룹 ‘온터’의 박진감 넘치는 연주와 소리꾼 송도영 등으로 이뤄진 ‘흥야랴밴드’의 신명나는 공연도 마련된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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