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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정신지체 아이들의 타악연주·한 손 마술
장애를 넘어선 ‘장애인콘서트’

등록 2011-10-14 09:48

지난해 11월4일 열린 전북 군산 명화학교 학습발표회에서 학생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군산 명화학교 제공
지난해 11월4일 열린 전북 군산 명화학교 학습발표회에서 학생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군산 명화학교 제공
군산 명화학교, 부활 김태원…
오늘 은파유원지서 ‘감동의 밤’
가을밤을 감동으로 수놓을 아름다운 장애인 콘서트가 열린다.

전북 군산 명화학교는 14일 오후 6시 군산 은파유원지 물빛다리 야외공연장에서 ‘함께한 사람, 함께할 사랑’ 콘서트를 펼친다. 이 학교는 1988년 3월 개교한 공립 정신지체 특수학교로 유치원, 초·중·고, 전공과에 이르기까지 모두 121명이 재학중이다.

이날 공연은 모두 세 마당으로 진행된다. 첫 마당은 정신지체 장애인 7명으로 이뤄진 타악연주단 ‘레인보우 두들소리’로 시작한다. 2002년 결성한 이 연주단은 소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 있다. 지금까지 200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을 통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크릴 연주, 대나무 연주, 요리하는 모습을 담은 수프 신 등이 흥미롭다.

이어 한 손으로 마술을 선보이는 조성진이 출연한다. 2004년 마술쇼를 하던 중 폭약사고로 오른쪽 손가락을 모두 잃은 조성진은 혹독한 훈련을 거쳐 마술사로서 치명적인 장애를 극복했다. 레인보우 두들소리가 선천적 장애를 극복한 팀이라면, 마술사 조성진은 후천적 장애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대조된다.

둘째 마당은 김태원과 그룹사운드 부활이 출연한다. 이들은 50여분 동안 ‘사랑해서 사랑해서’ 등 7곡의 히트곡을 연주한다. 특히 김태원은 연주뿐만 아니라 장애아를 둔 부모로서 겪었던 숨겨진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간다.

셋째 마당은 참석자 모두가 어우러진 화합의 무대로 펼쳐진다. 객석의 재학생 모두가 무대에 올라 그룹 아바의 ‘아이 해브 어 드림’을 합창한다. 이 학교에선 하루 세 차례 교내방송으로 이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성병숙(52) 교장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누구나 내일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시선으로 오늘의 장애인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063)462-2159.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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