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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임대아파트 고가분양 논란에 전북개발공사 “내년에 원가 공개”?

등록 2011-10-18 20:19

“같은 크기 두배 값” 비판에 개발공사 “원가 수준…9년전과 비교말라”
전북개발공사가 시행한 전북 익산 배산 임대아파트의 고가분양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아파트는 전북개발공사가 다음달 공급할 ‘익산 배산 에코르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10년간 임대해 살고 이후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전북개발공사는 전용면적 84㎡(공용면적 포함 32평형)의 임대분양가를 보증금 7542만원에 월 임대료 28만5000원, 101㎡(공용면적 포함 38평형)는 보증금 1억3897만원에 월 임대료 3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개발공사는 오는 28일 676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와 함께 현장의 본보기주택을 개관한다.

분양 발표가 나자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고가분양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아파트의 기본취지와는 달리, 보증금 이자와 월임대료, 관리비 등을 합치면 월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아파트’라는 것이다.

익신시민연대는 “다른 건설업체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사례를 살펴보니 같은 크기인 84㎡에서 보증금 2857만원, 월 임대료 14만260원”이라며 “이를 감안한다면 배산 에코르는 두배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도 “배산 에코르 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가 과다해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공공임대아파트의 취지에 맞는지를 검토해 시정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개발공사는 “임대가격을 국토해양부 기준에 따라 산정했다”며 “정부 기준대로 임대가격을 산정하면 임대수익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입주자의 부담을 고려해 운영수익을 포기하고 원가수준(주변 아파트 전세가격의 60~70%)으로 임대조건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발공사는 “시민단체가 주장한 사례는 2002년 것으로 지금과 상황이 맞지 않다”며 “준공시점인 내년 5~6월 건설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5~23층 모두 12개동으로, 전용면적 84㎡ 474가구, 101㎡ 202가구 등 모두 676가구를 임대분양하며, 내년 6월 입주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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