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봉 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가 18일 오후 3시 청주시 봉명동 청주여자기독교청년회에서 열린 충북시민재단 창립식에서 재단 설립 취지와 경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각계 50여명 발기인 참여
“참여문화 확산·민관 협치”
NGO 센터 설립도 추진
“참여문화 확산·민관 협치”
NGO 센터 설립도 추진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돕고 비영리 공익적 활동을 지원하는 중간 조직인 사단법인 충북시민재단이 18일 충북 청주시 봉명동 청주여자기독교청년회(청주YWCA)에서 창립했다.
충북시민재단은 설립 취지문에서 “시민과 시민단체, 비영리 민간단체와 지방정부, 기업과 시민단체 등을 잇는 매개체로서 시민참여 문화 확산, 민·관 협치 실현, 기업의 사회공헌 지원, 비영리 민간단체의 건강한 교류 등을 이끌어 내 풀뿌리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시민재단은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중부매일>·<충청리뷰> 등 언론계, 학계 대표 5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신영희 청주여자기독교청년회 사무총장이 초대 이사장, 송재봉 충북참여자치시민단체 사무처장이 상임이사를 맡기로 했으며 허석렬 충북대 교수 등이 이사로 참여했다. 충북시민재단은 공익 목적으로 창립한 단체, 자원봉사 조직, 정부·기업에서 독립·자립된 자율 단체, 지역 발전에 힘써 온 각계 인사를 두루 참여시키되, 특정 목적단체나 친목·동호회, 정치인 등은 배제하기로 뜻을 모았다.
충북시민재단은 공익 활동 기금 모금과 충북 엔지오(NGO·비영리 민간단체) 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뿐 아니라 기업·단체 등의 기부를 이끌어 내 ‘풀뿌리 조직 지원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재봉 상임이사는 “건전한 기금은 지역 사회 일꾼 교육과 양성, 시민사회 자립 기반 구축, 시민참여 유도 등을 위해 쓸 계획”이라며 “공익적 기부 문화 확산과 풀뿌리 모금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 엔지오 센터도 설립해 나갈 참이다. 엔지오 센터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정책·행정 분야 공약으로도 제시해 성사 가능성이 크다. 충북시민재단은 국·도비 출연(10억원)과 자체모금(1억원)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한 뒤 내년안에 청주지역에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엔지오 센터는 교육·정보·인력 지원을 통한 비영리 민간단체 간 불균형 해소, 풀뿌리 주민운동 배양, 민·관 협치 모델 발굴, 시민참여와 나눔의 장 제공 등의 구실을 하게 된다.
손윤목 충북도 민간협력팀장은 “이달 안에 충북 엔지오 센터 설립 지원에 관한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예산 지원 규모, 센터 위치, 운영 방법 등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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