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지하수를 이용한 기능성 먹는 샘물 개발이 추진된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최근 제주지역 지하수에서 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에 효과를 보이는 바나듐 성분을 함유한 수원을 확인함에 따라 동물실험과 비교분석 등을 통한 상품화 연구를 위해 제주대와 공동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도내 2천여 공의 지하수를 성분분석한 결과 해안가에서 중산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흩어져있는 9공에서 바나듐 함유량이 ℓ당 최저 30㎍에서 최고 52㎍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제주대와 2년 동안 공동연구협약을 맺어 지역별 및 계절별 수질성분 등을 조사하고, 제주대 수의학과와 공동으로 당뇨병 개선확인 동물실험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바나듐은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뼈와 연골, 치아 등의 형성과 세포 대사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당뇨병 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고지혈증의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이 성분은 해산물이나 버섯, 파슬리, 옥수수, 콩 등에 극소량이 함유돼 있으며, 제주도가 판매하는 먹는 샘물인 ‘제주 삼다수’에도 ℓ당 6㎍ 정도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2003년 5월 일본응용약리연구회 학술지인 ‘응용약리’에 바나듐 성분이 중성지방, 체지방, 혈당치의 저하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정한 바 있다.
지난 98년부터 일본 후지산 주변의 심층 지하수 가운데 바나듐이 풍부하게 함유된 지하수를 이용해 먹는 샘물을 상품화한 ‘닥터 바나’제품은 ℓ당 70㎍이 함유돼 있으며, 일본내 먹는 샘물 시장의 4%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상품화를 위해서는 ℓ당 20~150㎍ 정도가 있어야 한다”면서 “공동연구 결과 바람직한 결론이 나오면 음용수의 상품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상품화를 위해서는 ℓ당 20~150㎍ 정도가 있어야 한다”면서 “공동연구 결과 바람직한 결론이 나오면 음용수의 상품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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