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상수도 요금이 평균 13.5%가량 오른다.
울산시는 19일 상하수도 요금 조정을 위해 물가대책위원회(위원장 장만석 경제부시장)를 열고 요금조정안을 심의해 상수도 요금을 ㎥당 평균 760.4원에서 862.8원으로 13.5% 올리기로 했다.
지역에 따른 구체적인 요금 인상률은 구 지역 13.1%, 군 지역 16.2%로 차이가 있으며, 업종별로도 가정용 16.5%, 업무·영업·욕탕용 9.8~12.2%로 인상률에 차이가 있다. 구 지역에 살고 있는 가정이 20㎥의 수돗물을 썼다면 상수도 요금은 1만1200원에서 1만3400원으로 2200원 오르는 것이다. 군 지역의 가정이 같은 양의 물을 썼다면 요금은 1만400원에서 1만2800원으로 2400원 오르게 된다.
시는 또 하수도 사용료도 ㎥당 평균 360.1원에서 410.5원으로 13.9% 올릴 방침이다. 시는 “2003년 이후 장기간 요금을 동결해 경영 적자를 해소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시설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조정안대로 상수도 요금이 오르면 요금 현실화 비율이 86.9%에서 98.7%로 높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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