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서울숲옆 레미콘공장 강서구로 이전 무산

등록 2005-07-14 22:42수정 2005-07-14 22:43

서울시 조례 못바꿔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공원인 서울숲 옆에 있는 레미콘 공장의 강서구 이전(<한겨레>5월20일치 14면)이 사실상 무산됐다.

시는 13일 제12회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공익사업 및 도시개발사업으로 이전하는 레미콘, 아스콘 공장을 자연녹지지역 안에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애초의 서울시 개정안에서 공항시설보호지구 안에도 이들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빠진 것이다. 시는 그동안 서울숲 문화예술공원과 생태숲 사이에 들어선 7천평 규모의 레미콘 공장을 강서구 외발산동 공항시설보호구역 안으로 옮기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조례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공장이 이전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서구 주민들은 물론 인근 양천구 주민들과 구 의회가 강력히 반발해 이 조례안은 의회 의결을 받지 못한 채 4개월을 끌어왔다.

이번 조례 통과로 서울숲 안 레미콘 공장의 강서구 이전은 불가능하게 됐고, 서울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환경친화적 서울숲 만들기’도 차질을 빚게 됐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발이 워낙 강해 조례가 수정됐으며 앞으로의 이전 계획은 뚜렷하게 잡힌 것이 없다”며 “공원녹지과 등 관련과에서 대책을 마련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레미콘 공장 이전 반대를 주장해 온 조규성 서울시 의원(한나라당·양천구)은 “처음부터 적절치 못한 의도에서 출발한 조례안이 수정된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 시는 원칙을 가지고 여러 장소를 후보에 두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이전 부지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