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영국, 캐나다 등 7개국의 42개 대학들이 지역의 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울산대는 최근 중국 샤먼이공대학에서 ‘산업 발전과 대학의 책임’을 주제로 세계총장포럼이 열려 포럼에 참가한 7개국 42개 대학이 ‘친산업대학 국제화 연합발전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4일 밝혔다. 샤먼이공대학이 개교 30돌을 맞아 연 이 포럼에는 국내에서 울산대와 부산 동의과학기술대 등 2곳을 비롯해 중국에서 푸젠이공대학 등 24곳, 영국 코번트리대, 캐나다 리자이나대 등 7개국에서 42곳의 대학이 참가했다.
참가 대학들은 세계적으로 ‘친산업’ 유형의 대학들이 해당지역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들 친산업대학들이 서로 협력해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각 대학 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교수·학생 교류 △정보·기술·경험 공유 △교직원 및 기업에 산학교육 및 산학협력 편의 제공 등을 약속했다.
울산대는 이 포럼에 ‘산학협력 우수대학’으로 초청돼 참가 대학들에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며, 포럼 뒤에는 샤먼이공대학과 △단기 문화 및 언어연수 △국외 인턴 △복수학위 공동양성 △공동연구 및 학술 교류 등에 관한 협의도 벌였다.
김해룡 울산대 국제교류원장은 “세계 각 대학이 지역사회 발전에 국제적인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라며 “울산대에서 학부 4학년 때 산업체에 근무하면서 현장실무를 배우는 ‘산업체 장기인턴십’과 전·현직 기업 임원을 교수로 활용하는 ‘산학협력교수’ 제도를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