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동구, 남구, 수성구, 달서구 등 기초의회 5곳에서 내년 의정비를 인상했다. 의정비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합친 금액으로 지방의원들이 1년 동안 받는 돈이다. 시민단체와 언론계, 학계 등 10명으로 구성된 동구 의정비 심사위원회(위원장 배병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장)는 1일 “2008년부터 동결해 온 동구의회 의정비를 3.8% 올리기로 결정했다”며 “동구 의원들이 올해 3346만원씩 받던 의정비가 내년부터 3473만원으로 오른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물가상승률과 공무원 임금인상률 등을 감안해 의정비를 최소한 올렸다”고 말했다.
수성구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6.8%나 인상해 가장 많이 올렸으며, 북구의회와 달성군의회, 서구의회는 의정비를 동결했다. 대구시의회는 올해 의정비 5400만원을 내년에 올리지 않고 동결했다. 하지만 경북도의회는 1일 4970만원인 의정비를 내년에 4.9% 올려 5215만원으로 책정했다. 경북에서는 기초의회 23곳 가운데 예천군의회만 3천만원인 의정비를 5.8% 올린 3175만원으로 책정했을 뿐 나머지 22곳은 모두 동결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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