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8곳 조사…1년간 120일 개원, 출석률 100%
대구 지역 기초의회 8곳 가운데 남구의회가 가장 일을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실련은 9일 행정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부터 한 해 동안 대구 지역 기초의회 8곳의 출석률과 본회의 발언 횟수, 조례 발의 건수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 남구의회가 1년 동안 120일 의회를 열어 개원 일수가 가장 많았으며, 수성구 의회가 86일로 가장 짧았다. 개원 일수는 달서구(110일), 중구(109일), 동구(107일), 달성군(105일), 서구(104일), 북구(103일) 등의 차례로 조사됐다. 또 기초의원들의 평균 출석률도 남구의회가 100%로 나타나 의원들이 회기 동안 전원 출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지역의 기초의회도 출석률은 평균 96%를 웃돌았다.
지방의원들이 본회의에서 몇 차례나 발언을 했는지를 알아 보는 평균 발언 횟수는 달서구의회가 가장 많아 의원 1인당 평균 2.59회로 나타났다. 서구의회와 달성군의회에서도 발언 횟수는 2.25회와 2회로 집계돼 비교적 많았다. 하지만 중구의회는 0.67회에 머물러 가장 적었으며, 수성구의회도 0.85회에 그쳤다.
대구경실련은 “달성군의회는 1년 동안 구정 질문 또는 자유발언을 모든 의원들이 1회 이상 했지만 중구의회는 한 번도 발언을 하지 않은 의원이 60%를 넘었다”고 밝혔다.
기초의원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인 조례 제·개정 및 운영규칙 제·개정 발의 건수는 남구의회에서 의원 1인당 평균 1.44건으로 조사돼 단연 돋보였다. 중구의회가 0.67건, 북구의회 0.55건, 달서구의회 0.52건 순으로 이어졌으며, 서구의회는 0.23건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이밖에 민원 접수는 동구의회가 13건으로 가장 활발했으며, 세미나 개최는 북구의회(3건), 간담회 개최는 남구의회(3건)에서 가장 많았다. 대구경실련은 2009년에도 기초의원들의 의정 활동 실적을 조사해 공개한 바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