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보육료 지원 등 855억 늘려 9038억
대전시, 서민 맞춤형 복지 초점 8610억 편성
대전시, 서민 맞춤형 복지 초점 8610억 편성
충북과 대전이 복지에 중점을 둔 내년 예산안을 내놨다.
충북도는 14일 3조111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발표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2조9992억원에 견줘 3.7% 늘었다. 분야별 예산은 △사회복지 9038억원 △농림해양수산 3631억원 △수송·교통 2296억원 △환경보호 1694억원 △교육 1599억원 △문화·관광 1052억원 등이다.
사회복지 예산은 올해 애초 예산에 견줘 855억원이 늘어났으며, 전체 예산의 29.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값 등록금 실현 전단계(30%)로 충북도립대 등록금 지원 8억1100만원, 초·중학생 무상급식 지원비 171억원, 만 5살 영유아 보육료 지원비 218억5000만원 등이 눈길을 끌었다.
충북의 전략 산업인 생명공학 관련 산업 278억원, 태양광 산업 49억원, 항공기 정비사업 33억원을 편성했으며, 충주세계조정선수권 대회(56억원), 화장품 뷰티 박람회(20억원),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5억원) 등 주요 행사 예산도 포함됐다.
대전시는 지난 11일 3조4725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내놨다. 이는 올 당초 예산액 3조2272억원보다 7.6% 늘어난 것이다. 일반회계는 지난해보다 1643억원(7.9%)이 늘어난 2조2395억원, 특별회계는 61억원(0.9%)이 줄어 6725억원, 기금은 871억원(18.4%)이 증가한 5605억원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8610억원 △공공행정 및 안전 5402억원 △지역개발 3789억원 △보건환경 3101억원 △문화관광 및 교육 3793억원 △수송 및 교통 2690억원 △지역경제 1413억원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원도심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5개 자치구의 95개 사업에 1656억원을 지원한다. 자치구 재원조정교부금은 1917억원으로 올해보다 230억원(13.6%) 늘어났다.
고규창 충북도 정책관리실장은 “내년 예산은 서민을 배려한 복지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송인걸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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