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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남도교육청 “2015년부터 연합고사 부활”

등록 2011-11-15 10:19

고입 전형 개선안 발표…현재 초등 6학년부터 해당
학부모단체 등 “사교육 부추겨 공교육 왜곡” 거센 반대
경남도교육청이 도내 고등학생의 학력 향상을 위해 2015학년도부터 고입 연합고사 부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교조와 학부모단체들은 고입 연합고사가 학력 향상과 관계없이 사교육 열기만 부추길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14일 ‘경상남도 고등학교 입학 전형 방법 개선 방안 공청회’를 열어, 지난해 12월부터 연구해 마련한 방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의 개선 방안을 보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경남 일반고교 전체를 대상으로 고입 연합고사를 부활한다. 고입 전형에서는 중학교 내신성적과 연합고사 성적을 50%씩 반영한다.

연합고사 시험과목은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기술·가정, 영어 등 7개이며, 체육, 음악, 미술 등 시험 대상에서 제외되는 3과목은 내신성적 배점을 높인다. 시험 출제비율과 내신성적 산출비율은 1, 2, 3학년 각각 20%, 30%, 50%로 한다.

도교육청은 “내신성적만으로 고입 전형을 하는 현재 상태에서는 11월 중순 이전에 내신성적을 산출해야 하기 때문에 중학교 3학년생들이 11월 중순 이후부터 학습 의욕을 잃어 고등학교 진학 이후 학업 연속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입 연합고사를 시행하게 되면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3년 이상 여유를 두고 예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단체인 ‘경남연합고사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도교육청에 고입 연합고사 부활 시도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연합고사와 학력 향상의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사교육 열기를 부추기는 등 학교 공교육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도 “경남 지역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중학교 교사 등 42개 학교 1617명을 대상으로 고입 연합고사 부활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4.3%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응답자의 73.8%는 연합고사 부활로 사교육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60.3%는 학력 향상과 아무런 관계가 없거나 오히려 학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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