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화성시장
화성시장 “건립비용 7개시가 분담…공생차원서 결정”
“광역 화장장을 지어 지역간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경기 화성시가 2015년까지 경기 서남부권 300만명이 공동으로 쓸 수 있는 광역 화장장 건립을 추진한다.
채인석(사진) 화성시장은 1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큰 틀에서 수도권 공동의 인프라를 확보하고 화성 발전에 도움이 되는 ‘공생 전략’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화성시가 화장장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참여 지방자치단체들이 건립 비용을 분담하고 화성 쌀 등 화성시의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 재료로 구입해 지역간 상호 발전을 이루자는 것이다.
채 시장은 “취임 뒤 지역내 의견을 꾸준히 수렴했고, 화장시설이 없는 과천 안양 의왕 군포 시흥 평택 오산 등 7개 시와 협의를 벌인 결과 ‘적극 참여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채 시장은 “화성시가 서울보다 넓지만 인구가 적은 농촌지역이 많아 화장장 설치가 상대적으로 쉽고 교통도 편리해 광역 화장장 입지로는 장점이 많다”며 “화장시설이 없어 외지로 나가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장장의 규모는 대략 10기로, 건립비용은 12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화성시는 오는 18일 화성지역 24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 전원과 전문가 등 34명으로 이뤄진 ‘화성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내년도에 후보지 공모에 나선다.
채 시장은 “실제로 주민들이 후보지 공모에 참여할지와 공모에 참여해도 화장시설 유치를 놓고 지역 주민들 사이에 발생할 갈등에 따른 마찰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상생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인내심을 갖고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채 시장은 “실제로 주민들이 후보지 공모에 참여할지와 공모에 참여해도 화장시설 유치를 놓고 지역 주민들 사이에 발생할 갈등에 따른 마찰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상생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인내심을 갖고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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