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전북 게임 과몰입(중독) 상담치료센터’가 다음달 중순 전북 전주시 경원동 옛 전북대학교 치대건물(전북도 제2청사 주변)에 들어선다.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은 게임업체가 기금을 출연해서 만든 게임문화재단이 지난달 공공기관 및 민간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한 결과, 호남권에서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 1곳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영남권에서도 1곳이 선정됐다.
이 상담치료센터는 전주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전북대병원 정신과 등과 연계해 전문상담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상담학생의 전문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북대병원에 진료를 의뢰해 비용 중에서 50% 이상을 부담한다. 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에는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또한 다문화가정을 염두에 두고 농촌지역에 찾아가는 게임문화 교실을 운영하고, 앞으로 상근 인력 3명을 채용하며, 전문 상담사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승인 경영기획팀장은 “중독이라는 말이 거부감이 있어 요즘에는 과몰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추세”라며 “다음달 중순에 개소식과 함께 본격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신후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 본부장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설립되는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가 올바른 인터넷문화 확산과 가족간 갈등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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