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자연에 예술 녹아든 ‘시골길 미술관’

등록 2011-11-22 09:51

마을 전체가 미술관으로 바뀐 경북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  화산리,  화남면  귀호리 등 ‘별별 미술마을’에 세워진 예술작품들.  영천시 제공
마을 전체가 미술관으로 바뀐 경북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 화산리, 화남면 귀호리 등 ‘별별 미술마을’에 세워진 예술작품들. 영천시 제공
영천 별별 미술마을 문 열어
마을 곳곳에 작품 45점 설치
시골마을 전체가 미술관으로 바뀌었다.

경북 영천시는 화산면 가상리와 화산1, 2리, 화남면 귀호1, 2리 등 다섯 곳의 단장을 끝내고 ‘영천 별별 미술마을’로 이름을 붙여 22일 문을 연다.

별별 미술마을 한복판으로 난 걷는 길, 바람길, 스무골길, 귀호마을길, 도화원길 등 오솔길 주변에는 미술작품 45점이 설치돼 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버스정류장, 농촌 풍경과 구분이 안 될 만큼 잘 그려진 벽화, 마을 앞 논에 세워진 별을 따는 소년의 모습 등이 눈에 띈다.

또 동네 역사와 주민들이 기증한 유물로 꾸며 놓은 ‘마을사 박물관’, 어르신들의 핸드프린팅이 돼 있는 가상리 마을회관의 ‘위대한 손’, 농산물과 주민들이 만든 전통공예품을 파는 ‘알록달록 만물상’도 볼만하다. 빈집을 골라 대나무로 둥지를 꾸며 놓은 ‘바람의 카페’, 실개천에서 수달을 구경할 수 있는 ‘수달관측소’도 구경거리다.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시안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마을 전체가 미술관으로 바뀐 경북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  화산리,  화남면  귀호리 등 ‘별별 미술마을’에 세워진 예술작품들.  영천시 제공
마을 전체가 미술관으로 바뀐 경북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 화산리, 화남면 귀호리 등 ‘별별 미술마을’에 세워진 예술작품들. 영천시 제공
이 마을은 안동 권씨와 영천 이씨 등 문중 정자와 제실, 서원과 종택 25곳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으며, 옛날 정미소와 우물, 수달이 사는 실개천, 토성, 산책로 등 아름다운 풍경이 자랑이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행복프로젝프 공모사업에 뽑혀 김가연, 박남희, 남선모, 장준호, 박건주, 이장환, 권순자씨 등 미술가 50여명이 석달 동안 마을에 머물며 작업을 했다.

김영식 영천시장은 “지붕 없는 미술관인 별별 미술마을은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느낄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면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