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연말 준공 예정인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을 다섯 구간으로 나눠 구간마다 특성에 맞춘 이름을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은 울산 울주군과 경남 양산·밀양시 간 경계를 이루는 해발 800m 이상의 고산 능선길을 이른다. 고산평원의 억새군락과 습지, 아리랑·에베로 리지 등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바위능선 등을 감상하며 걷기에 좋은 트레킹 코스다.
시가 정한 하늘억새길의 구간별 이름은 △억새바람길(간월재~영축산, 4.5㎞) △단조성터길(영축산~죽전마을, 6.6㎞) △사자평억새길(죽전마을~천황산, 6.8㎞) △단풍사색길(천황산~배내고개, 7㎞) △달오름길(배내고개~간월재, 4.8㎞) 등이다.(지도) 시는 이름을 정하기 위해 향토사학자와 산악전문가, 평소 영남알프스를 자주 찾는 직원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억새바람길은 고산평원에 평성된 수십만평의 억새군락, 단조성터길은 신라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조산성과 주변 고산습지, 사자평억새길은 ‘삼남금강’이라 불리는 수려한 산세와 사자평 억새 및 습지 등이 유명하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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