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곳곳에 점처럼 흩어진 역사·문화 명소를 선(길)으로 잇는 ‘하냥길’이 조성된다. 하냥은 ‘함께’라는 뜻을 지닌 충청도 사투리다.
하냥길은 청주 내덕 7거리에서 6거리까지 8.6㎞로, △안덕벌 예술의 거리 △동부지역 문화탐방로 △남문로 한복문화의 거리 등 세 길이 있다.
안덕벌 예술의 거리는 옛 연초제조창과 문화산업집적공간인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하이브, 청주대 예술대학까지 포함된 700m 구간이다. 동부지역 문화탐방로는 청주 동부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을 잇는 7.48㎞ 길이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등을 촬영한 수암골 벽화마을, 옛 충북도지사 관사와 충북도청, 국보 41호 용두사지 철당간, 청주향교가 이 길에 있다.
남문로 한복문화의 거리(420m)는 옛 청주 남문지역에 들어선 70여곳의 한복 전문점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전통혼례, 한복 패션쇼 등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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