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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 어린이집 ‘응급처치’ 열공중

등록 2011-12-02 10:10

안전사고 해마다 3천여건
전담인력 배치는 0.4%뿐
보육교사·학부모 등 대상
응급안전보호사 교육 인기
지난 9월26일 오전 10시20분께 전북지역 한 유치원 교실에서 미술시간에 이물질 흡입으로 인한 질식사고가 일어났다. 최아무개(5)양이 색종이로 모자이크 활동을 하던 중, 같은 반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잘게 찢어진 색종이를 삼킨 것이다. 최양은 갑자기 숨쉬기가 힘들어졌다. 최양은 허리가 뒤로 젖혀지며 눈 주위가 튀어나왔다. 눈도 빨개지고 얼굴빛이 파랗게 변했다. 기도가 막히는 순간이었지만 다행히 간호조무사 출신 관계자의 도움으로 위험한 상황을 모면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응급안전보호사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에서도 응급안전보호사 교육을 최근부터 실시하고 있다. 응급안전보호사 교육은 어린이가 작은 단추나 장난감을 삼키는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119 전문구조요원이 도착하기 전에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계순 전북도 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은 “어린이집 보육 현장에서 자체적으로 안전관리를 위해 보육교사들에게 응급안전 보호역량을 강화시키는 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에게 제출한 보육시설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보육시설에서 1만4306건의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2007년 3945건, 2008년 3298건, 2009년 3646건, 2010년 3417건 등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3만8021개 어린이집 전체 종사자 22만9084명(지난해 말 기준) 중에서 영유아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전담인력(치료사, 조무사, 간호사)은 전체의 0.4%인 833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이서경씨는 “어린이집 종사자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무료 교육을 시켜주고 있는데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1661-5311.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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