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로봇랜드 건설에 따라 추진되던 쇠섬과 자라섬의 개발 계획이 백지화됐다.
경남도는 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마산로봇랜드 건설 예정 터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도는 마산로봇랜드 예정지에 포함된 쇠섬과 자라섬 등 2개 섬 개발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바뀐 방침도 밝혔다.
도는 지난달 말까지 쇠섬과 자라섬에 수목원, 산책로, 관리동을 설치하는 등 2단계 개발이 시작되는 2014년부터 두 섬을 친환경적 생태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혀 왔다. 섬이 수산자원보호구역에 둘러싸여 있고, 관광객이 섬에 접근할 아무런 교통수단이 없어 개발 가치가 전혀 없다는 지적에 대해 도는 “이 일대가 구산관광단지로 중복지정돼 있어 어차피 수산자원보호구역이 해제되고, 관광객의 접근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개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환경부가 보도자료를 내 “쇠섬과 자라섬으로의 이동이 불가하여 동 섬은 개발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지난 8일 이뤄진 경남도와의 협의 내용을 공개하자 도가 태도를 바꿨다. 환경부 국토환경평가과 담당자는 “경남도 담당자와 다시 이야기를 해 두 섬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특별한 사유가 생겨 변경 협의를 하지 않는 한 협의 내용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갑수 도 균형발전사업단장은 “현 상태에서는 쇠섬과 자라섬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섬을 개발하려는 미련을 완전히 버리기로 했다”며 “기공식은 오늘 했지만 실제 개발행위는 현재 도와 창원시가 진행하고 있는 총량관리시행계획 변경 협의가 끝나는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행사장 부근에서 기공식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영향평가법과 연안오염총량관리제 관련 지침을 어긴 상태로 마산로봇랜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는 국비 560억원, 경남도비 1000억원, 창원시비 1100억원, 민간자본 4340억원 등 7000억원을 들여 구산면 일대 125만9890㎡에 세계 첫 로봇 테마파크인 마산로봇랜드를 2016년까지 2단계로 나눠 건설할 계획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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