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선정…`우리 지역 환경 살리기 모임’에 대상
침출수 유출 논란을 불러일으킨 충북의 구제역 매몰지 관리 실태가 올해의 충북 환경 뉴스에 뽑혔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2일 “충북지역 구제역 매몰지 229곳 가운데 43곳을 집중 탐사해 침출수 유출 등 환경오염 실태를 고발한 것이 올해 가장 굵직한 환경 뉴스였다”며 “자치단체를 통해 문제 매몰지를 이전하게 하고 매몰지 사후관리를 위한 종합 대책을 세우게 하는 등 대안을 제시한 것도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백곡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 등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슈로 꼽혔으며, 불법 도축한 병든 소를 학교에 납품한 업자를 상대로 공익 소송을 제기한 것도 뉴스에 올랐다. 녹색 수도 청주 만들기 민관 협력, 제천·단양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피해 확인, 걷는 길 열풍, 가을 모기 극성 등 기후변화 심각화, 오송역 일대 금개구리 서식지 발견 등도 뉴스에 꼽혔다.
제천·단양 지역 시멘트공장 지역의 환경 피해를 고발한 ‘우리 지역 환경 살리기 주민 모임’은 올해 충북환경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살림 충주 제천 생활협동조합과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시민운동), 행복 담은 네모(산업), 김한기 <청주방송> 프로듀서(언론), 두꺼비 생태공원 안내자모임(교육)도 환경상을 받는다. 4대강사업저지 충북도민 150만배 참가자는 특별상을 수상한다. 시상은 13일 저녁 청주대에서 열리는 ‘충북환경인의 밤’에서 이뤄진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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