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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도 ‘컨벤션센터 규모 싸움’

등록 2005-07-18 21:12수정 2005-07-18 21:12

이의동 새도시에 부지 12만평 요청…6분의 1로 축소배정
올해 문을 연 경기 고양시 한국종합전시장(‘킨텍스’)에 이어 수원시가 이의동 새도시에 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하고 경기도에 12만여평의 컨벤션센터 부지 확보를 요청했으나 경기도가 오히려 부지를 축소하고 나서자 수원시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이의동 원천유원지 인근에 수원시가 요구한 규모의 1/6인 2만6천여평을 배정했다.

반발하는 수원시=수원 이의동 컨벤션센터 건립 등 ‘수원컨벤션시티21’ 사업은 수원시가 1997년부터 추진해온 대표적인 숙원사업이다. 수원시는 컨벤션센터 건립에 대해 18일 “경기남부지역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 등 각종 첨단기업은 물론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222개의 공공기관, 7개 대학과 125개의 연구소가 집중되어 있지만 1급 호텔은 물론 변변한 국제회의 시설이 없다”고 컨벤션센터의 추진 배경을 밝혔다.

수원시는 이에 따라 2000년 2월 현대건설과 민간투자협약을 맺고 오는 2009년까지 7029억원을 들여 수원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했다. 경기도도 2000년 4월 수원시가 컨벤션센터를 세울 이의동 12만7천여평을 자연녹지에서 시가지 조성사업 지구로 바꾸는 도시계획 결정을 했다.

수원시는 이의동 일대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고시되기 전에 경기도가 이미 컨벤션센터 용지로 도시계획결정을 한 데다 현재 개발계획수립단계인 만큼 컨벤션센터 건립 부지는 계획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 남부지역의 거점도시인 수원시에 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향후 100년을 내다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경기도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고 하면서 정작 삼성 등 기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컨벤션센터의 건립을 축소하려는 그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강하게 불만을 터트렸다.

반대하는 경기도=경기도는 그러나 “수원시장이 무리수를 둔다”며 수원시의 부지 배정 요구를 일축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원시가 2000년 12월 이의동 컨벤션센터 건립에 따른 지구단위계획을 냈으나 경기도가 반려한 바 있다”며 “이미 당시에 컨벤션센터 건립은 물 건너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또 이의동 새도시를 개발하면서 아파트와 첨단연구시설 및 공공기관의 입주가 쇄도해 수원시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없다는 태도다. 그러나 이 문제가 자칫 경기도와 수원시의 정치적 마찰로 비칠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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