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성남시장 폭행사건 ‘진실게임’ 비화

등록 2011-12-14 23:01

철거민 “사건 조작” 고소 맞불
지난달 12일 일어난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 폭행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성남시가 판교 철거민 10여명을 집단폭행과 (시청사)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고발하자, 철거민들은 오히려 ‘시가 폭행사건을 조작했다’며 이 시장을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철거민 한아무개(62·여)씨는 “사건 당일 공무원들에게 떠밀려 시장 근처에도 못 갔는데 나를 폭행 주범으로 몰았다”며 “당시의 동영상 등을 근거로 이 시장을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씨는 이어 “사건 직후 내가 운영하는 생수 대리점에 공무원들이 보복성 건축물 단속을 했다”고 주장했다. 성남시 수정구청 공무원 10여명은 지난달 14일 오전 한씨의 대리점에 찾아가 주변의 컨테이너 박스가 불법이라며 철거를 시도했고, ‘보복단속’이라고 반발하는 한씨와 승강이를 벌였다. 구청 관계자는 “단속 계획에 따라 단속에 나섰으며, 한씨와 협의하에 자진철거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고 반박했다.

이뿐만 아니다. 판교철거민대책위는 “지난 2일 오후 3시께 전철 야탑역에서 철거민들이 시장을 집단폭행을 하지 않은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려 했으나 시 소속 차량 4대가 집회신고 장소를 미리 점거했다”며 집회 방해 혐의로 시를 고발했다. 시 관계자는 “억지 민원을 제기해 시정을 방해하고 사건 자체를 왜곡하려 하고 있다”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게 시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철거민 18명이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경찰이 이 시장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신청한 이아무개씨의 구속영장은 최근 기각됐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