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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한 푸는 전북도립여중고, 신입생 모집

등록 2011-12-21 16:56수정 2011-12-21 17:00

지난해 12월 열린 전북 전주시 전북도립여중고 학습발표회에서 만학도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서 배운 솜씨를 선보이고 있다. 전북도립여중고 제공
지난해 12월 열린 전북 전주시 전북도립여중고 학습발표회에서 만학도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서 배운 솜씨를 선보이고 있다. 전북도립여중고 제공
 중졸 학력의 이혜숙(51)씨는 2008년 3월,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전북도립여중고에 입학했다. 평생 한으로 남은 배움을 위해서였다. 고3 때인 지난해, 그는 암 판정을 받았다. 투병하는 과정에서도 그는 동료가 가져다준 노트로 공부를 이어갔다. 주변에서는 배움의 열정이 항암효과를 봐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올해 서해대 식품조리영양과에 입학했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여성들에게 길잡이 구실을 하는 전북도립여중고가 신입생을 모집한다. 19살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중학교·고교 과정 각 40명씩을 뽑는다.

 1998년 문을 연 이 학교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인 전북도가 운영한다. 중·고교 정규과정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전주시 송천동에 있다. 지금까지 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올해 34명 졸업생 가운데 20명이 대학을 진학했다.

 이 학교는 22일 오전 9시50분 교내에서 학습발표회를 연다. 학생들은 독서노트와 한문노트 등 13개 정규과목과, 동아리 활동에서 틈틈이 배운 매직마술, 통기타 연주, 코믹 흥부전, 난타, 한식요리 등의 재능을 선보인다.

 홍성임 교장은 “배움의 기회를 놓쳤으나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망설이는 분들이 입학해 한을 풀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063)290-6893.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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