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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시교육감 선거 ‘5파전’

등록 2005-07-19 17:24수정 2005-07-19 17:26

뇌물사건등 실추된 지역교육 명예회복 관심속
지역기반·행정경험 등 내세워 저마다 승리장담

오는 25일로 예정된 민선 4대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들이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며 치열한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3대 전반기 시교육위 부의장을 지낸 최봉길(58) 후보는 평교사에 이어 <국민일보> 기자를 맡아 교육현장과 행정기관 등을 누비며 쌓은 폭넓은 경험과 울산 및 진주교대 출신으로서 탄탄한 지역기반과 인맥을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2001년 업무 중 갑자기 숨진 김지웅 2대 교육감의 계보로 알려진 그는 2001년 3대 교육감 선거 때 현 최만규(68) 교육감을 당선시키는데 힘을 보탠 바 있으나 이번 선거에선 최 교육감과 지지표가 겹쳐 표의 분산문제가 고민이다.

개혁성향의 교육위원 노옥희(47·여) 후보는 지난해 이라크에서 피살된 김선일씨 추모기간에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울산에서 벌인 폭탄주 추태에다 교육청 간부들의 잇단 뇌물사건 등으로 땅에 떨어진 지역 교육계의 자존심을 되찾자는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교조 울산지부장을 지낸 그는 자신의 개혁성향의 이미지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보수성향의 선거인단의 심리적 저항감을 여성 특유의 친화력으로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관심사다.

2002년 교육위원에 당선된 뒤부터 교육감 선거인단인 학교운영위원을 조직해온 김석기(59) 후보는 초대 교육감(1997~1999년) 때 쌓은 인맥에다 행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실추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초대 교육감에 당선된 뒤 선거와 관련해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됐다가 2000년 사면복권된 그는 당시 특정 집단의 음해로 자신이 구속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상대 후보들은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그의 전과를 거론하며 자질론 공세를 펴고 있다.

최만규 후보는 40년 동안의 다양한 교육계 경험과 최근 4년 동안 교육감을 지내면서 쌓은 치적사업을 내세우며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에다 출신대인 동아대를 중심으로 부산 인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그는 4년 전 핵심 선거 참모들한테 다짐한 ‘단임 약속’을 번복한 것과 재임기간 각종 불미스런 사건이 꼬리를 물어 ‘부패 교육청’ 오명을 낳은 것이 부담이다.

남창고, 울산여중 등을 거치며 34년 동안 지역 교단을 이끌어 왔던 서길정(64) 후보는 ‘지식 기반 사회에 각광받는 신지식인 육성과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교육’을 구호로 내걸며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를 내보이고 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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