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겨울철 전력대란을 막기 위한 에너지 절약 시민감시단이 발족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에너지시민연대, 에너지관리공단 부산·울산지역본부는 22일 오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에너지절약 시민감시단 발대식 및 ‘겨울 에너지의 날’ 캠페인을 벌였다. 시민감시단은 10명이 2인씩 다니며, 내년 2월29일까지 주요 시설물의 실내 난방온도 적정유지 준수 등을 조사하고(오전 10시~오후 1시), 상가 네온사인 소등 상태 등을 모니터링(오후 5~8시)하게 된다. 이들은 전력 피크시간대에 절전하기, 4층 이하 계단 이용하기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전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시민감시단과 행사에 참가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교회 십자가 저녁 7시부터 점등(교회) △피크시간대 전기난방 중단(관공서, 기업) △에너지낭비 실태 감시(시민단체) △적정 난방온도 준수 및 불필요한 전열기구 퇴출(가정) 등 전력난 극복을 위한 분야별 활동계획 및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어 ‘내복 입기’ 퍼포먼스를 한 뒤 산타와 뽀로로 등의 분장을 한 채 거리에 나가 건물에 온도계와 홍보물을 나눠줬다.
울산시는 올 겨울 전력수급 불안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난방온도 제한 등 동절기 에너지 절약대책을 세우고 이날부터 강력한 지도점검에 나섰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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