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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화성시의회, 의정비 올리면서…
낙후 교육여건 개선 예산 ‘전액 삭감’

등록 2011-12-22 22:14

‘창의지성교육’ 209억 싹둑
학부모·교사들 강력 반발
경기 화성시가 내년도에 209억원을 들여 낙후된 교육여건 개선에 나섰으나 시의회에서 관련 사업예산이 전액 삭감돼 학부모와 교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화성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시의회는 지난 16일 세부적인 사업계획서 부족 등을 이유로 표결 끝에 ‘창의 지성교육도시’ 구축 관련 예산 209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 관계자는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이 반대 당론을 펼쳤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이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창의지성교육도시는 낙후된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화성에 직장을 두고도 화성시 이외의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기아·현대차와 2만여개의 중소기업 직원들의 화성시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민들의 교육여건을 높이려는 사업이다. 3곳의 모델지구를 선정해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이하로 줄이고 초·중학교에 학습보조교사를 배치해 토론식 수업을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하자, 화성지역 각급 학교 교장과 학교운영위원들을 중심으로 ‘교육예산 백지화 화성교육 미래없다’는 등의 펼침막을 곳곳에 내거는 등 반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진안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장 이재철씨는 “교육장을 비롯한 교사와 모든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아 시의회 항의방문과 펼침막 설치, 집회 등을 통해 단결된 힘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채인석 화성시장도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화성시에 있어 교육에의 투자는 도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데 삭감됐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편 화성시의정비심의위원회는 내년도 화성시의원들의 의정비를 4% 올렸다. 이에 따라 시의원들은 내년부터 1인당 월 13만6800원이 오른 245만6800원의 의정비를 받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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