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대표 수의계약 부탁하며 1억 건네
이덕천 시의회 의장에 2천만원 잔달 소문으로만 떠돌던 대구 유니버시아드 광고물 수의계약을 둘러싼 로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20일 수의계약으로 광고물 홍보를 따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1억원을 건넨 혐의로 서울의 광고업체 ㅈ사 대표 박아무개(57)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직전인 2003년 6월 대구광고물 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인 이아무개(48·구속)씨한테 3차례에 걸쳐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사장 이씨는 이 가운데 2천만원을 2003년 7월쯤 친형인 대구시의회 이덕천(54) 의장한테 전달했다. 검찰 조사결과 광고업체 대표 박씨는 이씨 한테 돈을 주면서 형인 이 의장에게 수의계약으로 광고물 사업을 따 낼수 있도록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대구 유니버시아드 당시 조직위 집행위원을 맡았다. 검찰은 외국에 나간 이 의장이 귀국하는 대로 불러 조사를 벌인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 유니버시아드 조직위는 2002년 1월부터 대회를 홍보하는 광고물을 고속도로나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도시의 빌딩 옥상, 전화부스 등에 내 붙이기로 결정했다. 이 광고사업은 570억원을 웃돌았지만, 조직위는 1단계 1차 사업 100억원 규모만 제한입찰에 붙여 광고업체 5곳에 넘겼을 뿐, 나머지 470억원은 수의계약 등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182억원 규모의 1단계 2차 사업은 수의계약으로 업체 10곳을 선정했다. 유니버시아드 조직위 관계자는 “1993년 5월에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열띤 토론끝에 공개입찰 대신 수의계약으로 광고물 업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유니버시아드 조직위는 이어 “297억원을 웃도는 2단계 광고사업은 당시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해녕 대구시장이 1단계 2차 사업을 맡은 업체들한테 광고물 홍보를 맡기기로 직권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500억원대에 이르는 광고물량을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하면서 로비설이 파다하게 나돌았지만 실체가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지역 광고업계에서는 “박씨의 로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검찰이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연재)은 성명을 내 “검찰이 수사를 확대해 500억원대에 이르는 광고물 수의계약 전반에 걸친 의혹을 한점의 의혹없이 밝혀내야 한다”며 “이번 비리에 관련된 대구시의회 의장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유니버시아드는 2003년 8월21부터 31일까지 북한을 포함한 세계 174개국에서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대구/구대선 기자
이덕천 시의회 의장에 2천만원 잔달 소문으로만 떠돌던 대구 유니버시아드 광고물 수의계약을 둘러싼 로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20일 수의계약으로 광고물 홍보를 따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1억원을 건넨 혐의로 서울의 광고업체 ㅈ사 대표 박아무개(57)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직전인 2003년 6월 대구광고물 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인 이아무개(48·구속)씨한테 3차례에 걸쳐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사장 이씨는 이 가운데 2천만원을 2003년 7월쯤 친형인 대구시의회 이덕천(54) 의장한테 전달했다. 검찰 조사결과 광고업체 대표 박씨는 이씨 한테 돈을 주면서 형인 이 의장에게 수의계약으로 광고물 사업을 따 낼수 있도록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대구 유니버시아드 당시 조직위 집행위원을 맡았다. 검찰은 외국에 나간 이 의장이 귀국하는 대로 불러 조사를 벌인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 유니버시아드 조직위는 2002년 1월부터 대회를 홍보하는 광고물을 고속도로나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도시의 빌딩 옥상, 전화부스 등에 내 붙이기로 결정했다. 이 광고사업은 570억원을 웃돌았지만, 조직위는 1단계 1차 사업 100억원 규모만 제한입찰에 붙여 광고업체 5곳에 넘겼을 뿐, 나머지 470억원은 수의계약 등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182억원 규모의 1단계 2차 사업은 수의계약으로 업체 10곳을 선정했다. 유니버시아드 조직위 관계자는 “1993년 5월에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열띤 토론끝에 공개입찰 대신 수의계약으로 광고물 업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유니버시아드 조직위는 이어 “297억원을 웃도는 2단계 광고사업은 당시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해녕 대구시장이 1단계 2차 사업을 맡은 업체들한테 광고물 홍보를 맡기기로 직권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500억원대에 이르는 광고물량을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하면서 로비설이 파다하게 나돌았지만 실체가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지역 광고업계에서는 “박씨의 로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검찰이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연재)은 성명을 내 “검찰이 수사를 확대해 500억원대에 이르는 광고물 수의계약 전반에 걸친 의혹을 한점의 의혹없이 밝혀내야 한다”며 “이번 비리에 관련된 대구시의회 의장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유니버시아드는 2003년 8월21부터 31일까지 북한을 포함한 세계 174개국에서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대구/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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