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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전화 논란’ 김문수, 복귀 소방관들 만나

등록 2011-12-30 21:45수정 2011-12-30 22:34

김지사 “마음 아프고 괴로웠다”
소방관 “생활민원 잘 챙기겠다”
소방서 찾아가 위로의 말 전해
김문수 경기지사가 119로 걸었던 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해 잘못 응대했다는 이유로 경기 포천소방서와 가평소방서로 전보 조처됐던 오아무개(51) 소방위 등 2명이 7일 만인 30일 원래 근무하던 남양주소방서로 원대 복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남양주소방서로 찾아가 이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지사는 오 소방위와 윤아무개(35) 소방교 등 복귀한 소방관들에게 “처음에 답을 안 하니 제가 이해가 안 가서 좀 당황했다”며 “갑자기 다른 데로 보내니까 과하지 않은가 그렇게 충분히 생각하실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일로 (내가) 119대원을 괴롭히는 사람으로 된 것 같아 나도 참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다”며 “우리가 나쁜 관계도 아닌데 온갖 패러디가 다 돌고 그랬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걱정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방관 2명이 전격 전보된 것을 두고 누리꾼들과 소방관들이 ‘과잉 대응’이라는 비난을 쏟아내자, 29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이들 소방관의 전보 인사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오 소방위는 “장난전화라고 그냥 판단해버린 점은 저희가 잘못됐다”고 말했고, 윤 소방교는 “화재가 아니라도 생활민원 등 모두 접수를 받아야 하는데 지나친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거울 삼아 더 철저히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은 자신들의 전보 인사를 놓고 김 지사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이 번지자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윤 소방교는 “이슈화가 되다 보니 가족들도 알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염려해 죄송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어제는 전보 인사를 다시 내야 해서, (김 지사가) 오늘 결자해지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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