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1개 시·군 중 17곳서만만5살·중2~3학년 무상급식

올해 경기도 내 전체 31개 시·군 가운데 절반 가량인 17곳(54%)에서만 만 5살 유치원생 및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애초 일선 시·군과 공동 투자 방식으로 올해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은 물론 모든 만 5살 유치원생과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할 예정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2일 “도내 전체 31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에서만 만 5살 유치원생과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며 “이 가운데 부천·군포·하남시는 중학교 1~3학년 모두를 대상으로, 포천시는 2~3학년과 7개 소규모 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김포·평택·시흥 등 3개 시는 3학년만을 대상으로 올해 무상급식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학기 전체 시·군에서 이뤄졌던 만 5살 유치원생 무상급식의 경우, 올해 17개 시·군에서만 시행되면서 나머지 14개 시·군 유치원생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은 오히려 한 학기 만에 중단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2학기 자체 예산으로 모든 시·군 유치원 만 5살을 대상으로 우선 무상급식을 했으나, 올해는 관련 예산을 편성한 시·군에 대해서만 대응투자방식으로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무상급식은 일선 시·군이 30~60%를, 나머지는 도교육청이 사업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28개 시·군에서 실시된 초등학교 무상급식은 올해 모든 시·군에서 시행되며, 내년에는 중학교 1학년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확대된다. 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