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 뽑는 기술직 공무원 70여명 가운데 20%를 고졸 출신 가운데서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시는 5일 “기술직의 20%는 농업, 공업, 수산, 가사실업, 물리, 화학 등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기술계 고교 졸업자들만이 경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반 행정직은 지방공무원법 등 관련 법규 때문에 고졸자에게만 특혜를 줄 수 없어 특별채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에서 고졸자들은 고교에서 배우지 않는 행정법과 행정학 등을 시험과목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 법률 개정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사회복지직 131명, 행정직과 기술직을 더한 일반직 142명 등 모두 273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264명에 견줘 9명이 늘어났다.
권정락 총무인력과장은 “올해 고졸 특별채용을 20%로 하고, 2014년 30%, 2017년 4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달 말 공무원 채용공고를 띄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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