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성·예천 15~20%
경주는 29.5% 올릴 방침
경주는 29.5% 올릴 방침
포항시와 의성군, 예천군 등 경북의 기초자치단체들이 새해부터 상수도 요금을 15~20%씩 크게 올렸다. 경주시는 29.5%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9일 “새해부터 상수도 요금을 15% 인상했으며, 12~13일쯤 고지서를 보내 이달 말부터 오른 요금을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달 평균 16t을 사용하는 일반 가정의 경우 8240원에서 9100원으로 860원 오르게 된다. 시내가 아닌 읍·면지역 주민들은 상수도 같은 양을 사용할 때 7440원을 냈으나 앞으로는 9100원을 내야 해 인상 폭이 더 크다.
의성군도 이달부터 상수도 요금을 20% 인상해 한 달 수돗물 20t을 사용하는 일반 가정에서는 1600원이나 더 내야 한다. 예천군도 15% 인상해 다음달부터 징수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29.5%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시는 “상수도 요금 인상안을 시의회 상임위에 보고해 사실상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안으로 시의회 본회의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늦어도 3월 상수도 요금 인상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