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마을 아카이브전이 열리는 마을미술관 입구와 마을미술관 앞에 모여든 관광객들.
아트팩토리 신화 제공
3월25일까지 ‘아카이브전’
벽화제작 과정 등 자료 전시
벽화제작 과정 등 자료 전시
울산의 대표적인 ‘달동네’이면서 벽화마을과 예술인마을이라는 새 모습으로 변신해 유명해진 남구 야음동 신화마을의 지난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신화마을의 벽화사업을 맡아 온 ‘아트팩토리 신화’는 12일부터 3월25일까지 석달 동안 신화마을 미술관에서 ‘모색’, ‘재생’, ‘창조’라는 세 가지 주제로 ‘신화마을 아카이브전’을 연다.
이 전시회는 2010년 봄부터 이 마을에서 진행됐던 벽화 제작과 영화 촬영 등 일련의 활동 및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관련 사진 150여점을 중심으로 전시 출품작과 도록, 벽화 제작 도구, 언론보도 등 다양한 자료가 선을 보인다.
먼저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모색’을 주제로 한 전시는 마을 풍경과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 촬영 모습, 초기 벽화 제작 장면 등을 담은 사진과 관련 자료들로 구성된다. 다음달 9일부터 3월4일까지 열리는 ‘재생’을 주제로 한 전시에선 마을 벽화와 조형물 등의 제작과 설치 과정을 비롯해 그동안 마을에서 열렸던 ‘지붕 없는 미술관전’과 ‘울산 전국공공미술제’ 모습을 담은 사진과 관련 자료를 보여준다. 3월9일부터 25일까지는 ‘창조’를 주제로 주민을 위한 마을잔치와 의료 봉사 활동, 관람객 및 마을 정비공사 등과 관련한 사진과 자료를 전시한다.
신화마을은 1960년대 울산석유화학단지 등 공단이 조성되면서 공단지역 철거민들이 집단이주해 이뤄진 곳으로 울산의 대표적인 달동네다.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울산 남구의 마을미술 프로젝트와 마을벽화 사업을 통해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곽영화 대표는 “이제 좀더 나은 주민들의 생활과 울산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일들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주민과 입주작가에 의한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려 한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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