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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박원순, 이번에는 장발 로커로 변신

등록 2012-01-11 16:29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 6대 인사원칙 실천계획을 발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 6대 인사원칙 실천계획을 발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지난해 ‘대머리 캐리커처’ 에 이어
11일 ‘서울시 6대 인사원칙 실천계획’ 브리핑서
덥수룩한 장발 모습의 캐리커처로 PT 마무리
“공무원이 신명나고 시민이 행복해지면 원순씨의 헤어스타일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서울시 6대 인사원칙 실천계획’을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면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 장면에서 록 가수처럼 덥수룩한 장발인 자신의 캐리커처를 보여주고 마무리했다.(사진) 박 시장은 “새로운 인사 제도가 안착해 서울시 공무원이 신명나면 시민에게 더 열심히 더 밝은 모습으로 봉사하게 되고 시민도 행복해진다. 이렇게 되면 내 머리카락이 무럭무럭 자랄 것”이라고 농담했다.

머리숱이 부족한 편인 박 시장은 취임 이후 신체적 약점인 머리카락을 자신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소재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10일 ‘잡스식 프레젠테이션’으로 2012년 서울시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프레젠테이션 마지막 장면에 머리가 희고 대머리가 된 자신의 캐리커처를 넣었다. 박 시장은 “임기를 마치는 3년 뒤 이렇게 될까봐 걱정이지만, 이런 모습이 되더라도 시민들이 좀더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기꺼이 제 역량, 재능, 열정을 다하겠다”는 유머 섞인 다짐으로 예산안 브리핑을 마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2012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 설명한 후 퇴임시 머리가 빠지고 늙은 자신의 모습을 묘사한 캐리커처를 선보이며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2012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 설명한 후 퇴임시 머리가 빠지고 늙은 자신의 모습을 묘사한 캐리커처를 선보이며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박 시장이 해법을 놓고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뉴타운 문제를 언급할 때도 ‘대머리’를 활용한다. 지난해 11월1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35대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박 시장은 “서울시는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난제들이 곳곳에 있다. 주민들이 삶의 터전에서 쫒겨나야 하는 뉴타운은 고민거리”라며 “3년간 대머리가 되더라도 열심히 고민해 이 문제를 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타운 관련 민원인들을 만날 때면 “임기를 마친 뒤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 대머리가 된다면, 아마 뉴타운 때문일것”이라고 농담하며, 자신이 뉴타운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설득했다.

박 시장은 온라인 취임식 때 집무실을 공개하면서도 벽에 걸린 검은머리, 흰머리, 대머리로 된 자신의 캐리커처를 가리키며 “지금은 염색을 해서 흰머리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고, 3년 후에는 흰 머리가 많이 나고, 그 이후에는 대머리가 되겠지만 검은머리가 대머리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열심히 일해 시민들을 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24일 인터넷 생중계 방송인 ‘원순씨의 서울e야기’ 첫 방송에서는, 방송 시작을 알리는 큐 사인이 떨어지자 박 시장은 “검은 머리 대머리 될 때까지 (시민에) 충성”이라고 인사한 뒤 방송을 시작했다. 원순씨의 서울e야기는 박 시장이 직접 인터넷 생방송 자키로 변신해, 실시간으로 시민의 정책 질문에 답하며 각종 서울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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