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표지판, 서울외곽순환도로 40 거리에 하나뿐
고속철도(KTX) 광명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하루 평균 1만5000명을 넘었으나, 정작 수도권 주민들이 광명역을 가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에는 광명역 안내 표지판이 거의 없어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다.
서울 송파와 강동, 경기도 성남·용인·안양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 주민들이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와 만나는 조남분기점에서 ‘목감, 성산대교’ 방면으로 빠져나가야 광명역에서 케이티엑스를 탈 수 있다. 하지만, 서울 송파나 성남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광명역을 갈 경우, 40㎞에 가까운 거리이지만 광명역을 알리는 도로표지판은 조남분기점에 단 1개만 설치돼 있다(사진). 게다가 이 표지판은 1~2㎞ 앞에서 미리 진행 방향을 예고하는 다른 도로표지판과 달리 이미 도로가 갈라진 출구 바로 앞에 달랑 붙어 있다. 이 때문에 광명역 표지판을 뒤늦게 보고 급제동을 하는 운전자가 많아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불편하다면 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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