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환경에 있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해외 문화체험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전북 전주보호관찰소는 20일 “‘청소년을 사랑하는 전북대 교수모임’이 경비를 제공해 이날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 11명과 함께 인도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문화체험에 선발된 청소년은 인도 남부지역 첸나이시를 중심으로 빈민구호단체와 협력해 묘목 600여 그루를 심고, 전주종합복지관에서 준비한 500만원 상당의 의류·학용품 등을 현지 청소년에게 나눠준다.
또 인도 청소년과 함께 지내며 운동을 하고 각국의 동요·가요도 서로 가르쳐주는 등 문화교류의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행사에 드는 항공료와 체재비 등 경비 1500만원은 교수모임에서 모두 마련했다.
김세훈 보호관찰관은 “소외된 가정에서 자라온 이들 청소년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심성변화에 많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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