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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살림 팍팍…사회불평등” 경기도민의 한숨

등록 2012-01-27 08:38

아주대 조사팀 994명 설문
35% “생활형편 나빠져”
김문수 지사 도정수행 평가
14%만 “긍정” 2년새 반토막
경기도 주민 10명 중 4명꼴로 6개월 전 보다 생활이 나빠졌고 10명 중 8명꼴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매우 심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도정 능력 평가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2년새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아주대 사회조사연구센터(센터장 김병관 교수)는 지난해 12월3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주민 994명을 대상으로 생활 환경 및 정책에 대한 전화조사를 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6개월 전보다 생활형편이 나빠졌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35.1%로, ‘좋아졌다’는 응답자 9.9%를 크게 웃돌았다. 6개월 뒤 생활형편 역시 49.4%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26.5%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4.1%보다 높았다.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응답자의 77.9%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19.5%,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경기도 주민들의 가장 큰 불편은 교통 31%, 일자리 22.8%, 문화 17.1% 순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지사의 도정 수행을 놓고는 응답자 중 61.5%가 보통으로 평가했으며 긍정적 평가(잘하는 편과 매우 잘함)는 14.2%였고 부정적 평가는 24.3%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조사에 견줘 긍정적 평가는 2%포인트 줄었고 부정적 평가는 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특히 김 지사의 도정수행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만 보면, 2010년 상반기 31.4%였지만 이후 매년 떨어지다가 이번에 14.2%를 기록하면서 2년 전에 견줘 반토막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경기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는 부정적 응답이 40.8%로 긍정적 응답 18.1%에 견줘 두배 이상 높았다.

김 교수는 “교통 불편이 가장 큰 것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은 경기도의 교통여건이 반영된 듯하다”며 “그동안 김문수 지사의 행정능력은 광역단체장에 견줘 이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지금은 내리막 추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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