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목표액 42억 넘겨
온도로 환산했을때 ‘103.1도’
온도로 환산했을때 ‘103.1도’
한파로 체감 온도는 영하로 곤두박질했지만 충북지역 사랑 온도는 100도를 넘어섰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일부터 벌인 ‘희망 2012 나눔 캠페인’을 통해 43억3200만원을 모아 목표액 42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 달성률을 온도로 표시한 사랑의 온도는 103.1도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41억원을 목표했지만 35억7000여만원(90%) 모금에 그쳤다.
충북 공동모금회는 2005년부터 해마다 그해 12월1일에서 이듬해 1월31일까지 62일동안 희망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달성률을 온도로 나타내고 있다. 희망 2008 모금에서 109도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6차례에 걸쳐 100도를 넘겼으나 2006, 2009, 2011 캠페인에서는 90도 선에 머물렀다.
이번 모금에서는 지난달 15일 이름 밝히기를 꺼린 한 기부자가 1억원을 기부하는 등 100만원 이상 목돈 기부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2011 캠페인에서 605명이 17억700만원을 기부했지만 이번 모금에서는 1247명이 22억100만원을 기부했다.
공무원, 기업체 직원 등이 월급에서 1천원 이상을 기부하는 한사랑 나눔 캠페인에도 44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개미 기부자들도 사랑을 보탰다. 공동모금회는 31일 오전 청주 가경터미널 사거리에 설치된 사랑 온도탑에서 100도 돌파 기념식을 할 참이다.
이상덕 충북 공동모금회 홍보담당은 “시·군별로 쓸 곳과 목표액을 정해 모금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며 “날은 춥지만 시민들의 사랑은 뜨거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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