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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분당∼수서도로 지하화 성남시장 공약 철회 왜?

등록 2012-01-30 23:04

3천억 사업비·교통대란 야기 탓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분당~수서고속화도로 일부 구간 지하화’ 공약을 스스로 포기했다. 30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사업비와 공사에 따른 교통대란 등을 포기 이유로 들었다. 민선 단체장이 자신이 내건 선거 공약을 ‘타당성이 없다’고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철회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시장은 30일 분당구 이매2동 시민 인사회에서 “분당~수서 도로 지하화 사업은 (저를 포함해) 모든 (총선과 지방선거) 후보가 공약했다. 그러나 저를 시장실에 감금하고 농성을 해도 안 될 일”이라고 공약 철회를 선언했다.

그는 “3000억원이 넘는 공사를 붙들고 시간을 끌어 갈등만 조장하는 것보다 (공약 불이행으로) 욕먹는 게 낫다”며 “대신 1700억원가량이 들어가는 방음터널을 건설해 민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주민들은 2005년부터 “판교 새도시 건설로 소음·분진 피해가 심해질 것”이라며 2005년부터 성남시에 진정서를 냈고, 시는 분당~수서고속화도로 가운데 매송~벌말(1.9㎞) 구간을 지하차도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2008년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시 시는 판교 개발에 따른 초과이익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었지만, 재정여건이 나빠져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태다. 2007년 검토 당시 이 사업은 206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313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 시장은 이 사안이 불거질 때마다 “잘못된 공약”이라며 철회할 뜻을 내비쳤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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