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50대 남성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대구공동모금회는 지난 30일 오후 4시께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사무실을 찾아와 5천만원과 4천만원, 1천만원짜리 자기앞 수표 3장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점퍼를 입은 검소한 차림의 이 남성은 “기부금이 소중하게 쓰이면 그만”이라며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익명으로 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대구공동모금회에는 이처럼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희망나눔캠페인 사랑의 행복온도탑이 125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캠페인 모금액은 40억1천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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