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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일제가 끊은 백두대간 ‘이화령’ 복원

등록 2012-02-01 21:31

괴산~문경 잇는 고개
올 10월까지 43억 들여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이 복원된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충북 괴산군은 이달부터 10월말까지 43억6천만원(행안부 21억6천만원, 산림청 20억원, 지방비 2억원)을 들여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을 복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화령은 백두대간의 본줄기로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를 잇는 고개지만, 1925년 일제가 ‘한반도 신작로화’를 내세우며 길을 내면서 끊겼다. 지금은 국도 3호선을 잇는 괴산군도(39호선), 문경시도(22호선) 등 길 기능만 남았다.

백두대간이 끊기면서 영남과 중부지방, 한강과 낙동강의 수계까지 끊겼으며, 남북 종축의 생태계도 무너졌다.

행안부 등은 이곳에 폭 12m, 높이 30m, 길이 60m에 이르는 터널을 설치하고, 그 위에 끊어진 생태공간을 복원할 참이다.

박연수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백두대간의 연결은 민족정기의 회복은 물론 한반도 자연 생태계 복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화령 구간 복원과 함께 앞으로 557억원을 들여 일제 강점기 때 끊긴 강원 강릉 대관령, 전북 장수 육십령, 경북 상주 눌재, 전북 남원 여원재 등 8개 구간과 1960년대 이후 끊긴 주요 구간 5곳 등 백두대간 구간 13곳을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맹형규 행안부장관은 “이화령 구간 복원은 민족 정기와 얼을 되찾는 사업”이라며 “지속적으로 백두대간 줄기를 잇는 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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