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해 교통난 풀릴듯
내년 10월까진 무료 운영
내년 10월까진 무료 운영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는 불모산터널이 오는 29일 임시개통된다.
경남도는 1일 “창원~부산 도로 민간투자사업 가운데 1단계 안민교차로~상점교차로 7.4㎞ 구간의 완공일이 오는 4월11일로 예정돼 있지만, 만성체증 구간인 창원터널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불모산터널을 포함한 왕복 4차로 6.54㎞ 구간을 임시개통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통행료는 1~2단계 17.0㎞ 구간이 완공되는 내년 10월까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창원터널의 하루 통행량은 8만6000여대인데, 2단계 구간까지 개통되면 불모산터널이 하루 2만3000여대를 분담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내년 10월까지 무료운행 기간에는 하루 최고 4만대의 차량이 창원터널 대신 불모산터널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사업시행자는 2단계 구간이 완공되는 내년 10월부터 32년6개월 동안 통행료를 받는다. 불모산터널을 포함한 1~2단계 구간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000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부산~김해 경전철, 거가대교 등과 달리 민간사업시행자가 경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최소운영수입보장 계약을 맺지 않아,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지자체가 추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창원터널 접속도로와 불모산터널 접속도로가 김해시 장유면 상점교차로(옛 서장유교차로) 부근에서 합쳐지기 때문에 2단계 구간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퇴근시간 창원에서 김해 쪽으로 가는 차량들은 상점교차로 입구에서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체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사업시행자인 경남하이웨이㈜ 관계자는 “안전시설 설치 등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로 임시개통하기 때문에 오는 29일부터 4월10일까지는 차량 통행과 공사가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이용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완암동부터 부산 강서구 생곡동까지 22.48㎞ 전 구간은 2015년 말 완공된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