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고장 제대로 알리자”…공무원들 ‘1인 1악기’ 연주 도전
충북 영동군 공무원들이 ‘1인 1국악기’ 연주 도전에 나섰다.
영동은 3대 악성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난계 박연(1378~1458) 선생이 나고 자란 국악의 고장이다. 난계가 태어난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는 난계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국악기체험전수관이 들어섰다. 1965년부터 해마다 국악축제를 열고 있으며, 군립 난계국악단은 영동은 물론 나라 안팎에 국악의 맛과 멋을 전하고 있다.
정태군 영동군 국악진흥팀장은 “영동이 국악의 고장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리려면 직원부터 국악의 맛을 알아야 한다는 뜻에서 공무원들이 국악을 배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국악 강습 희망자를 모집했더니 3일까지 사흘 만에 직원 100여명이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박승영 부군수는 대금반에 신청했으며, 정구복 영동군수는 대금반과 소금반 신청을 저울질하고 있다.
군은 14일까지 모든 공무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3월초부터 11월말까지 수요일마다 저녁 7~9시 대금·피리·해금·가야금·거문고·아쟁·사물놀이 등으로 나눠 강습할 참이다. 국악 수업은 난계국악단 단원들이 맡는다. 단원들은 틈틈이 학생들과 주민들에게도 국악을 가르치고 있다.
정 팀장은 “연말께 영동군 직원들의 대규모 공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악 강습이 직원간 화합,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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