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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주시, 한수원 도심배치 포기 ‘원안대로’

등록 2012-02-08 08:52

5년 갈등 종결…시장 “올해 안에 본사 이전하라”
최양식 경주시장은 7일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 온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의 경주 도심 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이 사실상 도심 이전을 포기하면서 5년에 걸친 주민 갈등이 해결됐으며, 원안대로 양북면 이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 발전을 위해 추진한 한수원 본사 도심 배치가 양북 주민과 한수원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민 갈등 해소와 원활한 원전사업 수행을 위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수원이 법이 정한 2010년 7월까지 본사를 이전하지 않고 편법으로 100명 미만의 직원만 경주에 배치하고 임원이 아닌 직원이 대표직을 수행하며 본사라고 하고 있다”며 “이는 공기업의 탈법적 행태로 올해 안에 정상적으로 본사를 이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원자력사업은 안전이 생명인 만큼 경주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국제적인 전문기관에 의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진단과 평가가 이행돼야 하며, 이것이 안 될 경우 후속 절차 이행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 제반 여건이 바뀌거나 시민적 합의에 따른 변화가 있기 전에는 본사 배치문제에 대해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06년 12월 방폐장 경주 유치와 함께 한수원 본사가 서울에서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터 15만㎡로 옮겨 오기로 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경주시민들이 “시내로 옮겨 와야 경주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며 도심 이전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빚어졌으며, 최 시장이 2010년 6월에 취임하면서 한수원 본사를 경주시내로 옮겨 오게 하겠다고 밝히자 애초의 이전지인 양북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심한 갈등을 빚어 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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