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유 재활용 추진
서울시가 가정이나 식당에서 삼겹살, 오리고기 등을 구울 때 나오는 동물성 기름을 거둬 자동차연료 등으로 쓰이는 바이오 디젤유로 만들겠다고 8일 밝혔다. 음식점이나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유를 수거하기 위한 전용 용기도 나눠줄 계획이다.
황치영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시민 생활 속에서 나오는 오염원을 에너지로 만들어 환경도 보호하고 수익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자료를 보면, 서울시내 음식점이나 가정에서 각종 동·식물성 기름을 쓰면서 해마다 폐유가 10만t가량 발생한다. 이 가운데 71%가 종량제 봉투나 하수구에 버려진다.
서울시는 폐유를 재활용하기 위해 25개 자치구에 2명씩 총 50명의 전담반을 구성했다. 이들은 각 자치구를 돌며 식물성 기름은 주마다 한 번, 부패하기 쉬운 동물성 기름은 주마다 두 번 수거할 방침이다. 음식점용 수거용기 1만500개, 아파트용 수거용기 2800개도 보급한다.
수거된 폐유는 서울자원센터를 통해 바이오연료 제조업체나 퇴비 생산업체로 넘어가며, 수익금은 폐유 수거에 재투자하거나 일자리 창출에 쓰인다.
황 정책관은 “폐유 1만t을 수거해 바이오디젤로 만들면, 연 2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고 하수처리 비용도 4억5000만원을 아낄 수 있다”며 “버리는 기름의 재활용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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