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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기교육청 “개성에 5년간 교육 기자재 지원”

등록 2012-02-08 23:41

북 유치원·초·중학교에 책걸상·컴퓨터 등 추진
수학여행·교사 교류 연수도…성사여부 주목
경기도교육청이 앞으로 5년간 북한 개성시 유치원과 소학교(초등학교)·중학교에 책걸상과 컴퓨터 등 각종 교육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인도적 대북 지원 움직임이 활발하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8일 “지난해 평화교육의 일환으로 평화교육헌장 제정, 경기 교육 독도 선언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며 “경기도와 맞닿은 북한 개성시의 학교 지원을 통해 배려와 나눔의 평화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이 계획한 지원 물품은 책걸상 5000쌍과 컴퓨터 및 컴퓨터책상 500쌍, 칠판(화이트보드) 250개, 학생 5000명이 쓸 교재·교구로, 올해부터 5년에 걸쳐 지원할 계획이다. 이 물품들은 저출산 등에 따라 경기도 각급 학교에서 학급이 줄면서 발생한 여유 품목들이다.

도교육청은 대북 물품 지원과 교류를 위해 고붕주 제2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개성지역 학교 지원 및 교육 교류 추진단’을 꾸리기로 했다. 고 단장은 “2월에 지원품목을 확정하고 4월에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 및 반출 승인 신청을 낸 뒤 승인이 나면 7∼8월께 대북지원단체들과 협력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후 경기지역 학생들의 개성 수학여행과 교사들의 북한 교류 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경기도와 인천시, 강원도의 남북한 공동 말라리아 퇴치사업도 확대된다. 경기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0억원을 들여 4월 개성시와 황해북도 지역에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와 모기 유충 등을 없애는 약품인 ‘박토섹’을 지원한다. 이밖에 인천시는 3억원, 강원도는 5억원을 들여 각각 황해남도와 북강원도에서 말라리아 퇴치를 돕는다.

지방자치단체들의 활발한 인도적 대북 지원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사 여부는 남북관계 변화 등을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북쪽에서 남쪽의 교류협력 요청에 대해 일체 반응이 없는 상태고, 천안함 사건 후속대책으로 2010년 5월24일 이후 대북 교류와 지원을 묶고 있는 우리 정부 또한 국내 지자체의 대북지원 활동을 아직 풀어준 바 없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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