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연어 및 토종 물고기 생태체험학습장이 들어선다.
울산 울주군은 연어를 비롯한 태화강의 토종 물고기들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보존하기 위한 태화강 생태관을 2014년까지 짓기로 하고 8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오는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태화강 생태관은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709-2 일대 태화강변 선바위 근린공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970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생태관에는 연어를 비롯해 황어, 은어, 민물장어 등 태화강 토종어류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종 보존을 위한 배양장과 부화장, 실험실, 전시수족관, 지역특산물 홍보관 등 시설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2010년 행정안전부의 소도읍 육성사업 신규대상지로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국비와 시·군비를 합쳐 11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강원도 양양군과 경북 울진군, 섬진강 일대 등에도 부화장 같은 연어 관련 시설이 있지만 태화강 생태관이 관련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은 “생태관이 건립되는 곳은 울산 12경의 하나인 태화강 선바위 근처로 여름철이면 많은 물놀이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라며 “태화강 수질 개선 사업과 연계해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어메니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2000년부터 태화강 수질 개선과 병행해 해마다 태화강에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벌여 2003년 처음 5마리가 회귀한 이래 지난해까지 8년 연속으로 모두 1637마리의 연어가 회귀한 것을 확인했다. 울산시는 최근 태화강 하류 생태경관보전지역 0.983㎢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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