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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정동영 지역구 ‘내사람 심기’ 시끌

등록 2012-02-13 21:15수정 2012-02-14 08:46

유종일, 전주덕진 공천 신청
정 의원 “내 후임 도와달라”
민주통합당 유종일(54·한국개발연구원 교수) 경제민주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이 4·11 총선에서 전북 전주덕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지역구 현역인 정동영 의원이 ‘유 교수 지지’를 언명한 것으로 알려져 ‘내 사람 심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유 위원장은 지난 11일 민주통합당 후보 공모에서 전주덕진에 공천을 신청했다. 유 위원장은 13일 “총선 출마를 고민하면서 지역구 출마의 뜻을 지도부에 전달했는데, 최근 지도부가 결정했다. 함께 거론된 신경민 대변인은 비례대표로, 저는 전주덕진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지도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11일 전주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직자 30여명을 소집해 당 지도부의 결정을 소개하며 ‘유종일씨가 내 후임이니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위원장은 정 의원에게 경제 관련 자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구에선 2004년 17대 총선 때도 정 의원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교수를 지내던 채수찬 전 의원이 갑자기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 때문에 정 의원을 겨냥해 ‘지역 민심보다는 자신의 의중대로 국회의원 후보를 선택하느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김성주 예비후보는 “시민에 의한 공천혁명을 하겠다는 사람이 후임을 정해놓고 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 덕진 지역구가 정 의원만의 것이냐”며 “혼자서 좌지우지하려는 상왕정치를 이제 그만두라”고 말했다.

이재규 예비후보도 “정 의원의 행태는 시민을 정치의 주인으로 모시려는 민주통합당의 시민정치 혁명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며 “특정 후보를 후임자로 내세우는 대리인 정치, 시도의원을 자신의 수족처럼 줄 세우는 골목대장 정치를 중단하라”고 논평했다.

11일 마감한 민주통합당의 공천 신청에서 전주덕진에는 김기만 전 청와대 춘추관장, 김성주 전 전북도의원, 유종일 위원장, 이재규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시민사회위원장, 황인택 치과의사 등 5명이 도전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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